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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Movie 20092009/11/14 06:16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존 쿠색(잭슨 커티스 역), 아만다 피트(케이트 커티스 역), 치웨텔 에지오포(애드리안 헴슬리 역), 탠디 뉴튼(로라 윌슨 역), 올리버 플랫(칼 안휘저 역) 
요약정보 : 어드벤처, 액션 | 미국, 캐나다 | 157 분 | 개봉 2009-11-12 |
제작/배급 :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수입)


 

또 한편의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2012'을 보고 왔다.

개봉되기 훨씬 전부터 극장이나 인터넷 상에서 그 예고편을 볼 수 있었는데 잠시 잠깐의 영상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얼마나 화려할지 예측이 충분히 가능했다.
또한 '인디펜던스 데이''투모로우'등 벌써 몇편의 재난 영화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너무나 친숙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는 주목을 하게했다.

특별히 '2012'는 이전의 재난 영화와는 다르게 '마야의 달력'이나 '중국의 주역'등 여러나라의 예언들을 통해 예상되어졌던 지구 종말의 날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데 있어서 이전의 것들보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동안 영상적인 것들과는 다소 거리가 먼 잔잔한 영화들이 계속 개봉이 되던차에 어떤 화면으로 놀라움을 안겨줄지 적잖은 기대감으로 영화를 관람하였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엄청난 CG...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2012'의 CG는 놀랍다는 말 밖에는 표현길이 없다.

올 상반기에 개봉되었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서도 변화무쌍한 로봇들의 변신을 통해 입이 벌어지는 CG를 보여주면서 기를 팍 죽여놓더니...
'2012'는 그것과는 또 다른 영상으로 눈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한화로 거의 4천억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들었다는데...이건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다.

'2012'는 2시간 반에 가까운 런닝타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초반 잠시를 제외하고는 영화내내 엄청난 CG화면을 쏟아낸다.
제작비만 있다면 이런 영상은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라는 사실을 자랑하기라도 하듯이 한장면 한장면 모두가 입을 벌어지게 했다.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해운대'가 재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일색의 이야기로 전개되다가 마지막 20여분을 재난 영상에 집중했던 것과 비교하면... '2012'는 완전 재난 덩어리 영화다.

다른 영상을 제외하고서라도 물에대한 CG화면만으로도...이건 너무 비교가 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지금 개봉된 것은 '해운대' 입장에서 보았을 때 천운이 아니었을지...
물론 제작비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헐리웃 영화와 우리 영화를 절대비교 할 수는 없는 문제다.
하지만...
얼마가 들었든지간에 관객이 극장에 내는 돈은 똑같다.
그런 차원에서 모든 영화를 섭렵하는 사람이 아니고 선택적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이라면...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2012'를 외면하고 '해운대'를 봤을지...

어째든 '2012'를 통해서 필자의 눈높이는 또 높아지고 말았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현대판 노아방주...

놀라운 CG에 비해서 스토리는 그다지 차별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앞서 밝혔듯이...
예고편이나 카달로그에서는 마야의 달력이나 중국의 주역,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등을 언급하면서 지구 종말론적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런데 그에 대한 것이 실제 영화에서는 별게 없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것은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 예언이 빗나감으로 잠시 조용했던 종말론에 대한 이야기를 2012년이라는 또 하나의 종말의 날을 통해 어떤 철학적인 이야기로 풀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영화의 시간적 배경을 2012년으로 맞추는 하나의 근거일뿐 내용상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좀 과한...어쩌면 별 상관없는 광고이다.

오히려 이 영화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성경의 내용을 잠시 빌자면...
인간들의 타락을 보다못한 여호와가 당대 의인이었던 노아와 그의 가족을 선택하여 심판의 날을 알려주고 그날을 대비해 커다란 방주를 만들게 한다.
그리고 온 땅의 각종 동물들을 불러모아 그 방주에 선택된 인간들과 더불어 승선을 하게 하신다.

'2012'는 여호와가 아닌 한 과학자를 통해서 지구의 있을 재앙을 알게되고 그 사실은 미국을 비롯한 G8 서방 선진국 각 정상들에게 보고가 된다.
그리고 그 재앙에 대비해 성경의 노아가 그랬던것 처럼 그들도 아주 커다란 방주를 만들고 지구의 종을 보전하기 위해 각종 식물과 동물들을 함께 승선 시킨다.
영락없는 노아의 방주다.
세세한 부분을 다 따지면 당연히 다르겠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아무래도 거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

'2012'는 누가 뭐래도 엄청나고 놀라운 CG를 보여준 영화다.
이 영화의 CG를 두고 현재에 있어서 어떠한 문제점을 찾기란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영상에 비해 스토리는 별다른 것이 없다.
그저 지금까지 헐리웃에서 보여줬던 재난 영화의 전형적인 스토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종말론적 예언에 대한 색체를 띄고 보여줬던 광고로 인해 좀 다른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그런건 전혀 없다.
그냥 온 지구에 재난이 닥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들 몰래 극비 프로잭트를 추진하고...
그것을 우연찮게 알게되는 서민 영웅(미국의 재난 영화마다 등장하는...)은 가족들을 살리기위해 재난과 사투를 벌이고...
그러던 중에 역시 우연찮게 살아남은 인류를 구하게 되는 영웅적 행동을 하게되고...(미국 사람들 영웅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또하나...그 서민 영웅은 하나 같이 이혼 남으로 표현된다는 거...
(그것을 '해운대'에서도 카피를 한건지...메가 쓰나미를 예상했던 박중훈도 이혼남으로 나온다.)

CG로 보여지는 영상의 화려함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관객에게는 조금은 실망감을 줄수도 있을 것 같은 스토리다.
하지만 특별한 수작을 제외하고는 이런 류의 영화는 스토리 보다는 영상에 그 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팝콘 먹으며 애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위해서는 최고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런닝 타임도 길고 보여지는 화면마다 눈을 즐겁게 해주고...

혹 다른 것을 기대한다면 필자처럼 조금은 실망감을 느낄수도...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덧붙임...

2012년...
사람들은 또 한번 종말의 날을 말하고 있다.
1999년 옛 선지자의 말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경험 했음에도 또 다시 같은 이야기를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가끔 드는 생각...
실제로 종말이 일어난다면 당연히 모두 싫어할 것인데...
그 싫어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왤까?
혹시 사람들은 종말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

현 사회에 대한 분노?
미래에 대한 불안?
현실을 외면한 도피?

사람들의 심리는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이런 모양의 종말...
종말은 정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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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연재해나 재난영화는 거의 대부분이 재미있는것 같아요. 스케일도 크고 어쩌면의 가능성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자연이라는게 그만큼 무섭고.. 가능성이 있을테니까.. 아보고싶네요.ㅠㅠ

    2009/11/14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2. choko

    오늘 보고 왔어요 2시간반동안 cg보는 재미로 쭉 앉아있었어요 줄거리는 그다지^^;;
    우리나라에서 스크린 제일 크다는 영등포cgv에서 2012안해서 약간 아쉽네요
    큰스크린에는 재난 영화가 제격인데말이죠^^

    2009/11/14 20:45 [ ADDR : EDIT/ DEL : REPLY ]
  3. 완전히 동감이에요..^.^ 딱 제가 말하고싶었던 내용이네요.

    2009/11/14 21:29 [ ADDR : EDIT/ DEL : REPLY ]
  4. 해운대 전에 미리 개봉안한 건 정말 다행인것 같아요
    전에 개봉했다면 흥행하는 건 문제 없을지라도
    천만 넘기는데는 제동이 걸렸을 수도 있겠어요

    2009/11/15 13:26 [ ADDR : EDIT/ DEL : REPLY ]
    • '해운대' 경우를 보면...
      영화가 잘만든다고만 해서 흥행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네요. 운도 따라야 하고 개봉시기도 좋아야 하고...
      자칫 신인 감독들에게 영화 자체 보다는 홍보와 개봉시기등 마케팅에만 힘을 쏟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남기는 나쁜 선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2009/11/16 09:40 [ ADDR : EDIT/ DEL ]
  5. 그냥 우스개 소리로 영화 자체가 재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ㅋㅋ
    개연성이 없어서 솔찍히 보다가 짜증은 나지만
    그래도 2시간 30분의 상영시간이 길다고 느끼지는 못한거 봐선 최악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니까요.

    2009/11/17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류의 대부분의 영화가 스토리에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요. 보여지는 것에 치중하는 장르니깐요.
      CG만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2009/11/17 12:12 [ ADDR : EDIT/ DEL ]
  6. 저도 보면서 CG만큼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저 강대국들안에 우리나라가 없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중국도끼어있는데;;

    2009/11/17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7. 네 CG가 정말 죽이더군요.

    2009/11/17 14:18 [ ADDR : EDIT/ DEL : REPLY ]
  8. 트랙백 감사합니다. 위드블로그 2012에 당첨되셨나보네요. 저도 신청했었는데... 당첨되지 않아서 그냥 티켓 사서 봤어요. 저도 CG에는 박수를 보냈지만 시나리오에는 침이라도 뱉어 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후반으로 갈 수록........ 좋은 상품 당첨되시라고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2009/11/17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저도 당첨되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영화 당첨이 자주 되었는데 요즘은 자꾸 도서만 되네요...그냥 영화도 봤고 해서 레벨이나 올리려고 링크한 겁니다.
      하하하

      2009/11/18 02:33 [ ADDR : EDIT/ DEL ]
  9. 도입부 캘리포니아의 무너짐에 대한 CG가 정말 압권이더군요

    2009/11/17 14:56 [ ADDR : EDIT/ DEL : REPLY ]
  10. CG말고는 정말 기대할것이 없는 영화죠~~~ 간간히 예상치 않았던 장면에서 나오는 웃기는 장면과 함께...(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탄 고급 자동차 시동이 안걸릴때의 한마디 "Start Over~"... 지루하게 본 영화의 긴 러닝타임중 유일하게 웃었던 장면.. 아마도 감독도 이 영화가 스토리상으로는 지루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삽인한 것이 아닐까...ㅎㅎ

    2009/11/17 15:08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 그 장면을 잊고 있었는데 말씀하시니깐 기억이 나네요.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웃기네요~~^0^

      2009/11/18 02:34 [ ADDR : EDIT/ DEL ]
  11. 전 이대로 찌질하게 지구는 신음하고 온난화에 이상 기후 그대로 쭉 가는게 제일 큰 재앙일 것 같습니다 -

    2009/11/17 15:28 [ ADDR : EDIT/ DEL : REPLY ]
    • 북극의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고 하더군요.
      빙하가 녹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답니다.

      2009/11/18 02:36 [ ADDR : EDIT/ DEL ]
  12. 트랙백 감사합니다.엄청난 CG에 저는 포스팅 내용에 어떠한 것도 아직 적지 못햇어요
    그냥 아직까지 ah~~한 기분으로 정말 이런일이 잇을까하는 벙벙한 기분으로 지내는 중이에요 후하하하

    2009/11/17 15:50 [ ADDR : EDIT/ DEL : REPLY ]
    • CG는 정말 지금까지의 끝을 보여준것 같습니다.
      이젠 뭘봐도 별로 놀라지 않을 것 같다는...ㅡㅡ;;

      2009/11/18 02:37 [ ADDR : EDIT/ DEL ]
  13. ^^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ㅎㅎ. 이 영화를 보면서, 성경과 겹쳐보였다고 생각하면 저만의 착각일까요?
    노아의 방주.... 인간의 오만함을 엿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009/11/18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14. 트랙백 걸려서 와봤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디테일이 훨씬 강하신데요? ^^
    저작권법 때문에라도..저도 all right reserved 해야할듯 감사합니다 ^^

    2009/11/18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안녕하세요. ^^ 저도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스토리는 확실히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난영화만한 볼거리가 또 있나 싶을 정도로 스펙타클한 영화였죠.
    해운대에도 이혼남이 나오는 군요. 해운대는 보지를 않아서... ^^; 정말 가정에서 소외된 존재가 재난에 대응하면서 다시 가정의 중심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2009/11/18 18:55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트랙백타고 왔어요. 저랑 비슷한 의견을 가지셨네요 전 정말로 대충 써서 올렸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써 놓은글을 보니까 저도 좀 더 성의있게 써 놓을껄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고.하하.

    2012. 그래도 저는 눈이 즐거워서 재밌었어요 :-)

    2009/11/19 23:23 [ ADDR : EDIT/ DEL : REPLY ]
    • cg만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화면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2009/11/21 22:27 [ ADDR : EDIT/ DEL ]
  17. 그래도

    이 영화를 만든 저 악명높은 감독의 스토리텔링의 능력은 그야말로 재난의 수준입니다.
    이 감독의 스토리 능력이야 말로 가장 큰 재난이지요.

    유치찬란했던 인디펜던스데이부터 이때까지 한발자국도 나아지지 않는 이 인간에게 더는 이런 좋은 블록버스터급 소재들이 가서 고갈되지 않으면 합니다.

    영화는 가상체험이 아닌 '영화'입니다. 이정도 CG를 다른 제대로 된 감독이 써서 이 소재를 다루었다면 어떤 좋은 영화가 나올지...아깝기만 합니다.

    2009/11/21 05:11 [ ADDR : EDIT/ DEL : REPLY ]
    • 투모로우 정도는 그래도 괜찮은 평이었죠.
      대부분 투모로우 뒤로 가버렸다는 평들을 하더군요.

      2009/11/21 22:28 [ ADDR : EDIT/ DEL ]
  18. 인기

    '소우'란 지구멸망을 그린 영화에 니콜라스케이지도 이혼남으로 나오죠..좀 비슷한듯..

    2009/11/25 01:1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씨쥐도 씨쥐지만.. 스케일 자체가 달랐어요.. 'ㅅ'
    해운대는 해운대 한군데에만 집중돼 있었지만, 저건 거의 전세계였잖아요 ㅎㅎㅎ
    윗분들 말씀처럼 해운대가 또 우리나라 영화다보니 흥행이야 했겠지만,
    역시 저도 개봉시기가 비슷했으면 천만은 못넘었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2009/12/01 11:30 [ ADDR : EDIT/ DEL : REPLY ]